Prologue – 프롤로그
우리가 만드는 공간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다.
그 안에는 사람의 삶이 머무르고, 시간이 켜켜이 쌓이며, 이야기가 흐른다.
공간의 구조를 새롭게 짜고, 가구와 빛의 결을 더하는 순간, 같은 집도 전혀 다른 이야기를 품는다.
<삼성동 프로젝트> 는 그 작은 차이에서 비롯되는 삶의 무대를 담고자 한다.
쉼을 위한 자리, 머무름의 순간, 전통의 결이 현대의 감각과 어우러지는 풍경.
편리함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감성을 잃지 않는 집.
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, 그 안에는 머물고 싶은 이유와 다시 돌아오고 싶은 힘이 숨어 있다.
살고 싶은 집, 머물고 싶은 공간, 더 깊은 쉼이 가능한 삶의 이야기.
공간의 확장
벽 하나의 차이는 단순한 구조의 변화를 넘어선다.
닫힌 시선이 열리고, 정적인 방은
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무대로 확장된다.
집은 더 이상 ‘머무는 장소’가 아니라
머무르고 싶은 풍경이 된다
쉼에서 머무름으로
쉼은 순간의 안식이고,
머무름은 삶을 지탱하는 태도다.
작은 가구와 빛의 결이 더해진 이 공간은
잠시 쉬어가는 자리를 넘어
다시 돌아오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낸다
시공 전 기록
거실과 주방, 화장실.
2007 년 준공 당시의 형태를 간직한 채
오랜 시간 머물러온 집이
이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한다.
철거 공사의 시작
벽이 허물어지며 공간은 낯선 얼굴을 드러냈다.
과거의 흔적이 지워지는 자리에는
앞으로 채워질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
기대가 스며든다.
